10월 컬러강판 … 내수는 한파, 수출만이 살길

분석·전망 2025-11-13

국내 컬러강판 시장이 건설경기 둔화와 중국산 저가 공세로 냉각된 가운데, 계속해서 수출이 분명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당사가 집계한 컬러 8개사(포스코스틸리온, 세아씨엠, 동국씨엠, 아주스틸, DK동신, DCM, KG스틸, 비엔스틸라) 에 따르면, 전반적인 내수 부진을 해외 물량이 메웠고, 특히 건재 분야의 선방이 두드러졌다.

 

10월은 포스코스틸리온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달에 건재용 컬러강판 9,200톤을 판매하면서 최고 판매량을 달성했다. 전년 동월(6,600톤) 대비 39.4% 늘었고, 9월(5,800톤)보다는 58.6% 급증했다. 회사 측은 “선적 일정 이월과 비(非)쿼터 지역 수주 확대가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스틸리온은 지난 10월 27일 3분기 실적발표회 컨퍼런스콜에서 “유럽은 최대 수출 지역이기 때문에 정책 변경의 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약 10만 톤의 쿼터를 확보해 대응 중이며, 최종 축소 폭은 국가 간 협상 이후 확정 될 것.”이와 병행해 “인도·튀르키예 등 비쿼터 시장을 겨냥한 제품·판로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흐름을 잘 이끌어 나가 중남미·북미·CIS 등 비유럽권으로의 전략 수출을 확대하며 유럽 의존도를 관리하면서도, 지역 포트폴리오의 저변을 넓히는 실행 국면에 들어선 모습이다.

동시에 동국씨엠과 세아씨엠, 아주스틸도 건재 수출 부문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동국씨엠은 25,600톤으로 전년 22,300톤 대비 14.8% 증가했고, 세아씨엠은 9,000톤으로 전년 6,900톤 대비 30.4% 늘었다. 비쿼터 지역의 발주가 이어진 데 더해 월말·분기말 선적 관리가 촘촘히 작동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특히 아주스틸은 올해 8월부터 수출처 확대를 통해 월 1,000톤대 수출을 꾸준히 달성하고 있다. 회사는 “당분간 영업정책을 내수 중심에서 벗어나 건재향 도금·컬러재 신규 고객처 발굴로 무게를 옮기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일부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전 부문에서는 DK동신의 반등이 눈에 띈다. 수출 3,149톤으로 전년 동월(2,034톤)보다 54.8% 급증했고, 같은 기간 건재 물량도 3,719톤으로 전년 3,396톤 대비 9.5% 늘었다.

가전 물량을 집중 공략하는 DK동신은 “국가별 수요에 맞춘 제품·납기 대응을 하고 당사의 영업 전략으로 수출을 확대 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엔스틸라와 DCM 또한 가전 물량에 집중해 각각 비엔스틸라 1,200톤, 전년(950톤) 대비 26.3% , DCM은 6,610톤으로 전년(5,200톤) 대비 27.1% 증가하며 방어에 성공했다.

 

하지만 내수 시장 환경은 녹록지 않아, 아주스틸을 제외한 컬러 7사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총 내수 판매 비율 두 자리 수 감소를 면치 못했다.

국내는 건설 프로젝트 축소, 자금 경색, 재고 부담 등이 겹치며 열연강판 반덤핑(AD)이슈 이후 원자재 가격 전가까지 어렵다. 여기에 중국산 저가 오퍼까지 간헐적으로 유입되는 가운데, 규격·납기·품질 변수를 관리해도 수요 체감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다. 이런 탓에 10월 성과는 ‘수출 드라이브’의 방어 효과가 수치로 확인된 사례에 가깝다.

종합하면 10월 컬러강판의 키워드는 ‘수출이 하방을 지지’다. 내수 회복 신호가 미약한 만큼 업계는 유럽 쿼터 변수와 비쿼터 시장 공략을 병행하며 볼륨을 우선 관리하고, 가격 전가는 점진적으로 시도하는 국면이다. 연말까지 월별 편차는 불가피하지만, 수출 축을 중심으로 한 완만한 개선 흐름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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