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무역전쟁 휴전에도 하락…FOMC 불확실성·中 공급 확대 여파
 출처=KOMIS
출처=KOMIS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현물 및 3개월물 공식 가격이 30일(현지시간) 기준 톤당 각각 10,949달러, 10,980달러로 집계됐다.
전기동 가격이 미·중 무역 합의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FOMC 회의 결과가 시장에 반영되는 가운데 하락세를 보이며 다시 톤당 1만1,000달러 선을 밑돌았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에서 만나 관세 인하와 희토류 수출 통제 유예 등에 합의하며 무역 전쟁 휴전에 나섰으나 이를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받아들이지 않은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투자자들은 이번 합의가 일시적인 완화 조치에 불과하며 향후 협상 진전이 불투명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최근 발표된 10월 FOMC 회의 결과에서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된 점도 전기동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12월 금리 인하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위원들 간 의견이 크게 엇갈렸고, 아직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언급해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중국 내 공급 여건도 가격 하락 요인으로 지목된다. 중국유색금속공업협회는 최근 구리 제련능력 확대에 대한 정부의 규제 필요성을 제기했다. 중국의 구리 제련능력은 빠르게 확충되며 생산량이 늘고 있으나, 정광 생산 증가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제련생산이 오히려 증가하면서 제련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리 정·제련수수료는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떨어져 제련업체의 채산성을 압박하고 있다.
LME 전기동 재고 중 출고가 예정된 물량을 의미하는 ‘canceled warrants’ 비중은 전체 재고의 10.54%를 기록했다.
한편, 30일 수도권 중상 기준 스크랩 톤당 가격은 고급동 1,480만 원, 상동 1,410만 원, 파동 1,300만 원으로 거래됐으며 조달청은 31일 전기동 가격을 1,737만 원에 방출하며 전일 대비 48만 원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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