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숨통 트였다”…포스코홀딩스, 철강·이차전지 모두 ‘손익 턴어라운드’ 조짐
포스코홀딩스가 3분기 시장 예상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회복세를 이어갔다. 철강 판매는 정체됐지만 원가 하락과 이차전지소재 부문 적자 축소가 실적을 방어했다.
하나증권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포스코홀딩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조3,000억 원, 6,390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6,176억 원)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내수 부진과 일부 공장 대보수 영향으로 포스코의 철강 판매량은 824만 톤에 그쳤다”라며 “탄소강 평균 판매가격이 직전 분기 대비 톤당 2만5,000원 하락했으나 고로 원재료 투입단가도 비슷한 수준으로 낮아 수익성 방어가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해외 철강 자회사는 인도 공장 대수리로 부진했지만, 포스코퓨처엠을 비롯한 2차전지 소재 부문은 양극재 판매 증가와 리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이 크게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은 4분기 포스코 철강 부문 영업이익률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 부진과 비수기 요인, 일부 공장 대보수가 겹치며 판매량이 약 800만 톤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철광석 가격 및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4분기 고로 원재료 투입단가가 톤당 0.5만 원가량 상승할 것”이라며 “후판·열연을 제외한 기타 판재류의 가격 인상은 부진한 내수 여건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포스코의 탄소강 평균판매가격은 직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에 머물며 철강 스프레드는 소폭 축소될 전망”이라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발전 비수기와 트레이딩 부진으로 이익이 줄고, 포스코이앤씨는 신안산선 붕괴 사고 관련 비용이 추가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하나증권은 4분기 포스코홀딩스의 영업이익을 6,033억 원으로 예상했다.
한편 하나증권은 포스코홀딩스에 대해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74만 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중국 및 일본산 열연에 대한 반덤핑 잠정관세가 9월 23일부터 부과되고 있는데, 일정 수준의 재고 소진 이후 본격적인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며 “중국산 후판 수입 규제로 조선용 후판 가격 상승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 중국 공신부가 발표한 새로운 철강 생산설비 치환 정책 초안과 더불어 연말 혹은 연초에 예상되는 철강산업 구조조정안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이차전지소재 부문에 대해서는 “올해 중 리튬 가격 상승은 어렵겠지만, 내년으로 갈수록 각 공장 가동률이 오르면서 원가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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