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성수기에도 매기 ‘실종’, 연이은 부실기업 소식에 판매도 ‘소심’
스테인리스(STS) 시장이 계절적 성수기인 가을철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반면 긴 연휴 이후 판매 회복이나 수익성 반등이 요원한 가운데, 핵심 원료 가격의 급등으로 STS 밀(Mill)의 가격 인상 압박은 최고조에 달했다.
현재 STS 시장은 수요 부진과 물량 전달 및 어음 또는 채권 거래 이후 회수 가능성의 불투명성이 커져다. 이에 수요자의 매기(買氣)는 약화는 물론, 코일센터 등 중간 판매자의 적극적 판매도 어려운 상황이다.
물론 판매자 입장에선 시황 부진에 주문이 있으면 최대한 구매를 유도하려 하지만 최근 연이어 터지는 부실기업 소식 및 파산, 기업회생 등으로 자칫 대금을 온전히 받지 못하고 자사의 코일 매입금만 날리는 자사 피해로 번질 수 있어 조심성이 적지 않게 강조되고 있다.
여기에 일반 제조업 및 건설 경기 침체로 계절적 수요 증가 효과도 얻기 어려운 상황이다. STS 유통사와 STS실수요사들은 9월 STS 출하가 인상분 톤당 10만 원과 10월 출하가 인상분 톤당 5만 원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의 시장 분위기가 버거울 수밖에 없다.
게다가 STS밀이 환율 급등 및 몰리브데넘, 페로크로뮴 가격 급등에 남은 4분기에 추가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업계가 더욱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이에 판매대리점을 중심으로 STS밀에 최소 11월 인상은 자제해 달라는 요청 가능성까지 점쳐진다. 반면 시장 일각에선 제조사 가격 인상 소식이 있어야 가수요가 나타나고 유통 및 실수요사 가격 인상 추진이 가능하다는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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