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철강사업은 개선…3분기는 자회사 실적 악화 우려”-하나증권

증권 · 금융 2025-10-13

포스코홀딩스의 3분기 실적이 철강 부문 개선에도 불구하고 건설 자회사 부진에 발목이 잡혔다.

철강 가격 대비 원가 하락 효과로 스프레드가 확대됐지만, 포스코이앤씨의 영업차질과 신안산선 사고 비용 반영 여부가 전체 실적의 변수로 꼽힌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증권이 1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3분기 매출액은 17조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 전 분기 대비 1.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은 6,8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5% 줄었지만, 전 분기 대비 12% 증가가 예상된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5,919억 원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하나증권은 3분기 포스코의 철강 제품 판매량을 822만 톤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 전 분기 대비 0.6%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내수 부진 속에서도 판매량 감소 폭이 제한된 가운데, 2분기 철광석 등 원재료 스팟 가격 하락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고 환율 하락이 맞물리며, 고로 원재료 투입단가는 전 분기 대비 톤당 2만2,000원 낮아졌다.

반면 탄소강 평균판매단가(ASP)는 톤당 1만4,000원 하락에 그치면서 스프레드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 부문은 4분기에도 스프레드 확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의 4분기 철강제품 판매량은 82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 전 분기 대비 0.3%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국산 및 일본산 열연·후판 제품에 대한 반덤핑 잠정관세가 9월 23일부터 적용되면서, 국내 시장 내 수입재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하고, 포스코의 탄소강 제품 단가 방어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3분기 중국 철광석 수입가격이 평균 톤당 100달러로 2분기 대비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4분기 포스코의 원재료 투입단가도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탄소강 평균판매단가가 원가 상승폭을 상회하면서 스프레드가 한 단계 더 넓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4분기 영업이익은 7,753억 원으로 전년 대비 712.9%, 전 분기 대비 14% 증가가 예상됐다.

다만 하나증권은 포스코이앤씨의 신안산선 붕괴 사고 관련 비용 반영 여부 및 규모에 따라 실적 규모가 달라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나증권은 포스코홀딩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74만 원을 유지했다.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수입산 철강 규제 강화로 내년으로 갈수록 철강 부문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 정부의 철강 생산설비 치환 정책 새로운 버전 발표 등 중국의 철강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히 유효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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