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큐리아, 대규모 알루미늄 베팅 축소

업계뉴스 2025-09-30

블룸버그에 따르면 머큐리아 에너지 그룹(Mercuria Energy Group)이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주목을 끌었던 대규모 알루미늄 거래에서 물러섰다.

머큐리아는 올해 초 LME 알루미늄에서 거대한 포지션을 구축한 바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평화 협정이 체결될 경우 러시아산 금속에 대한 제재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에 따른 베팅의 일환이었다.

그러나 관계자는 최근 몇 주간 머큐리아는 LME 알루미늄 재고에서 지배적 지위를 차지했던 포지션 대부분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올해 알루미늄 시장은 머큐리아를 비롯한 대형 에너지 트레이더들의 개입으로 크게 흔들렸다. 이러한 트레이더들이 재고를 대량으로 확보하려는 움직임은 다른 구매자들의 가용 물량을 위협했다. 

최근 머큐리아가 보유 물량을 줄이면서 현물 가격이 선물 대비 약세를 보였다. 이는 LME의 공급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이다. 

LME 데이터에 따르면, 한 거래자가 7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알루미늄 재고의 80% 이상을 지속적으로 보유하고 있었으며, 그 거래자는 머큐리아였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9월 중순 이후 머큐리아는 보유하던 러시아산 재고 대부분을 방출하고 현재는 비(非)러시아산 알루미늄 위주로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월 말 기준 LME에 보관된 알루미늄 22만8천 톤은 러시아산, 나머지 24만1천 톤은 거의 모두 인도산이었다.

이번 조치로 인해 머큐리아는 더 이상 알루미늄 재고의 지배적 보유자가 아니며, 현재 포지션 규모는 LME에 공시할 의무가 있는 수준 이하로 내려갔다. 지난주 LME 자료에는 두 개의 대규모 포지션이 나타났는데, 현재 남아 있는 지배적 포지션은 머큐리아가 아닌 경쟁사 트라피구라 그룹이 보유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머큐리아의 거래는 알루미늄 시장에서 거론되는 최대 이슈였으며 거래소의 개입을 불러왔다. 머큐리아는 LME 재고를 지배하는 동시에 월별 선물 계약에서도 이례적으로 큰 매수 포지션을 구축했다. 시장 위축 가능성에 대한 우려 속에 LME는 투자자들이 근월물 계약에서 과도한 포지션을 줄이도록 하는 새로운 규정을 공식화했다.

주요 지표인 현물-3개월 알루미늄 스프레드는 최근 한 달여 만에 처음으로 선물이 현물보다 비싼 구조인 콘탱고로 전환됐다. 

그러나 많은 트레이더들은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알루미늄 시장이 더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중국 생산량이 몇 년 전 중국이 설정한 생산능력 상한선에 근접하고 있기 때문이다. 머큐리아는 9월 말레이시아 포트클랑에서 인도산 금속 약 10만 톤을 인출했는데, 이는 실제 알루미늄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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