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 “중국발 공급과잉·무역장벽 확산…철강업계 경쟁 심화”

증권 · 금융 2025-09-18

중국발 공급과잉과 주요국 무역장벽 강화가 맞물리며 철강업계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의 저가 수출 공세와 미국·EU·아세안의 보호무역 조치가 이어지면서, 한국을 비롯한 역내 철강사들의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나이스신용평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발 공급과잉과 주요국의 무역장벽 강화로 역내 철강업계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동환 책임연구원은 “중국 내수 둔화에 따른 저가 수출이 이어지고 있으며, 미국·EU·아세안 등에서 보호무역 조치가 잇따르면서 철강사들의 수출 환경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2021년 이후 내수 수요 축소에 따라 수출 물량을 늘려왔고, 낮은 생산단가와 정부 보조금에 기반한 저가 공세를 펼쳤다. 

이에 한국과 일본 등 역내 철강 수급은 한층 악화했으며, 최근 중국의 감산 기조에도 공급 조정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철강산업 부흥을 명분으로 관세 부과를 확대했다. 이에 현지 생산 경쟁력이 강화되고 수입 물량은 축소됐다. 아세안 지역 역시 반덤핑 조치를 강화하고 있으며, EU가 2026년부터 시행할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는 사실상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송 책임연구원은 “중국·일본·한국은 모두 아시아를 최대 수출시장으로 두고 있어 역내 경쟁 강도가 높다”며 “열연강판·후판을 중심으로 한 중국과 일본산 저가재 유입이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국의 중국산 및 일본산 철강재 수입은 2021년 이후 증가세를 보였으며, 유통가격 또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글로벌 주요 철강사 가운데 중국 바오우그룹이 세계 1위 수준의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판매 규모와 매출액에서 우위를 점했다고 평가했다. 잉여 내수 물량을 수출로 전환할 경우 가격 경쟁 심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반면 일본제철과 포스코는 고부가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와 운영 효율성을 앞세워 상대적으로 높은 영업수익성을 유지했다. 현대제철은 계열 수요를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보완하며 경쟁 구도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일본제철은 해외 상공정 생산기지 확보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수준을 보였고, 포스코는 부채비율 50% 내외, 순차입금 의존도 10% 이하로 재무안정성이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대로 일본제철은 최근 대규모 투자로 인해 재무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송 책임연구원은 “중국 내수 둔화와 수출 제약 심화, 투자부담 확대가 맞물리면서 역내 철강사들의 재무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특히 재무적 완충력이 약한 하공정사의 경우 신용등급 하방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자료에서 ▲중국 수요 둔화에 따른 역내 가격 하락 ▲무역장벽 심화로 인한 수출 제약 ▲투자 확대에 따른 재무 부담 가중 등을 업황 핵심 변수로 지목했다. 상공정 철강사들의 수익성 개선 여력은 제한적인 반면 하공정사는 신용도 하락 압박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게 종합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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