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열연價 3,400위안선…감산 효과·수요 회복 모두 ‘불투명’

중국 2025-09-08

중국 철강시장이 하반기 들어 공급과 수요의 엇갈린 흐름 속에 불안정한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9월 1주차 열연강판 내수가격은 톤당 3,400위안으로 직전 주간 대비 소폭 하락하며 반등 기대에 제동이 걸렸다.

중국 정부는 2025년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철강 감산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허베이성 탕산 지역에서는 9월 초 고로 전면 중단과 추가 감산 조치가 내려졌고, 바오산강철 등 주요 제철소는 가격을 톤당 200~300위안 인상하며 공급 축소를 시장에 전가했다.

7월까지 누적 조강 생산량은 전년 대비 3.1% 줄었고, 같은 기간 전체 철강 생산은 1,900만 톤 감소했다. 감산 효과가 통계로 반영되고 있으나, 이익률 하락과 가격 약세가 맞물리며 제철소의 체감 부담은 여전하다. 

감산 기조와 별개로 수출은 견조한 증가세다. 7월 중국 철강 수출은 전년 대비 26% 늘었고, 빌릿 등 반제품 비중이 확대됐다. 인도네시아·필리핀·사우디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물량을 소화하고 있지만, 과도한 수출 의존이 각국의 반덤핑 조치와 통상 마찰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내수 수요는 여전히 취약하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제조업 위축 속에서 건설·인프라 투자가 더디게 진행되며 가격 반등을 뒷받침하지 못했다.

다만 경기지표에서는 회복 조짐이 감지된다. 9월 중국 제조업 PMI는 49.8로 기준선(50) 아래에 머물렀지만 5개월 연속 상승하며 개선세를 보였다. 건설업 경기전망지수도 70.6으로 전월 대비 소폭 올랐고, 종합 PMI 역시 상승해 경기 확장 기대를 키웠다.

상반기 GDP는 전년 대비 5.3% 성장했으며, 컴퓨터·통신·전자와 의약품 등 첨단 제조업 분야가 평균을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철강업계는 “중국 철강업계의 감산이 일정 부분 가격 하방을 막고 있으나, 내수 회복이 뚜렷하지 않아 수익성 개선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라며 “수출 확대 전략이 당장은 버팀목이지만 중장기적으로 통상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업계는 중국산 열연에 잠정관세 부과가 예정돼 있어 단기 저가 압력은 완화될 것으로 본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베트남 등 동남아 오퍼가 가세하며 국내 시장 불안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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