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극봉 수입 지난해 수준 유지…전기로 고강도 감산 '대조적'

무역·통상 2025-08-25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올해 전기로강 생산이 두 자릿수 급감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전기로 부원료인 전극봉 수입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 1~7월 전극봉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1만9,000톤으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9.6%)까지 큰 폭 감소세를 이어왔으나 4월(+38.8%)과 6월(+42.1%) 수입이 전년 대비 급증한 영향이다.

국가별 전극봉 수입은 올 1~7월 중국산이 1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반면 이 기간 일본산(4,000톤)과 인도산(3,000톤)은 각각 25.0%, 13.3% 감소했다.

 

월평균 수입은 2,700톤 수준이며 이를 연간 물량으로 집계한 올해 총수입은 3만2,000톤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총수입도 3만2,000톤임을 감안하면 전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연이은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전극봉 수입은 2023년 3만톤에 그치며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했던 2020년(3만1,000톤)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으나 지난해부터 증가 전환된 모습이다.

반면 올 상반기 전기로강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줄어든 822만톤에 그치며 협회 집계 이래(2010년~) 최저로 내려앉았다. 상반기 보통강과 특수강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0%, 9.0% 감소했다.

이에 따라 반기별 전기로강 생산은 2022년 상반기(-2.9%)부터 7개 반기 연속 내리 감소세다. 전기로강 생산은 통상 상반기 대비 하반기 물량이 더 적은 점을 감안하면 올해 추가 저점 경신에도 무게가 실린다.

이처럼 바닥을 가늠할 수 없는 침체에 올해 국내 전기로강 총생산은 1,600만톤대까지 내려앉을 공산도 커졌다. 앞서 전기로강 총생산은 2021년(2,239만톤)을 고점으로 지난해(1,767만톤)까지 3년 연속 급감한 바 있다.

한편, 전극봉 수입 가격은 꾸준히 하락세다. 올 1~7월 전극봉 수입 평균단가는 톤당 2,756달러로 전년 동기(3,324달러) 대비 17.1%(568달러)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쇼크 여파로 2019년까지만 해도 톤당 1만달러에 이르던 전극봉 수입단가는 최근 4분의 1토막 수준까지 급락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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