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 EGA 보크사이트 채굴권 회수
기니가 광산법 위반을 이유로 에미리트 글로벌 알루미늄(EGA)의 현지 자회사로부터 주요 보크사이트 채굴권을 회수하고 새로 만든 국영기업에 재지정했다.
EGA는 이러한 조치가 불법 점거이자 사실상의 자산 몰수라고 비판했다. 이는 기니 군사정부가 지난 7월 기니 알루미나 코퍼레이션(GAC)과 맺은 기존 계약을 파기한 것에 따른 조치다. GAC는 약속했던 알루미나 정제소를 짓지 못해 지난해 10월부터 수출이 중단된 바 있다. 정제소는 원래 2022년 완공 예정이었지만 기한이 2026년 9월 30일로 연기됐었다.
현지 국영 방송에 따르면 채굴권은 보크사이트 채굴과 정제소 개발을 감독하는 국영기업 님바 마이닝 컴퍼니(Nimba Mining Company)로 이전됐다. 계약기간 25년으로 연장 가능하며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충분한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
이러한 기니의 결정은 서아프리카 전역에서 군사 정권들이 자원 통제권을 강화하고 더 많은 수익을 확보하려는 흐름의 일환이다.
말리는 지난 6월 세금 문제와 광업법 개정 문제로 캐나다 기업 배릭 마이닝이 운영하던 금광을 6개월간 국유화한 사례가 있다. 같은 달, 니제르 군정도 프랑스 기업 오라노의 우라늄 광산을 몰수하며 향후 매각 가능성도 시사했다.
현재 기니는 보크사이트 세계 최대 생산국이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지난해 1억 3천만 톤 이상을 수출했다. 매장량도 약 74억 톤으로 세계 최대량을 보유하고 있다.
EGA 자회사의 기니 북서부 광산은 예정보다 2년 늦은 2019년에 생산을 시작했지만 수출 중단으로 인해 2023년 1,400만 톤에서 지난해 생산량은 1,080만 톤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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