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중대재해 여파에 조직 기강 ‘재정비’…포스코E&C사장 사퇴·격주 4일제 중단

종합 2025-08-06

포스코그룹이 잇단 산업재해와 업황 부진에 대응해 조직 기강 재정비에 나섰다. 5일 포스코이앤씨(포스코E&C) 정희민 사장이 연이은 중대재해 사고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데 이어, 그룹 전체적으로는 부장급 이상 직원 대상으로 ‘격주 4일제’를 중단하고 주 5일 근무로 복귀하라고 권고했다. 또한 임원들을 중심으로 회식을 자제하는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희민 사장은 5일 입장문을 통해 “사고가 반복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에서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중대재해가 잇따랐고, 최근에도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감전사고로 근로자가 의식불명에 빠졌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포스코이앤씨의 대형 사고 재발에 대해 강하게 질타한 바 있으며, 정 사장은 대국민 사과와 작업 전면 중단·안전점검을 약속했지만, 추가 사고가 발생하면서 사퇴를 결정했다.

정 사장의 후임으로는 포스코그룹 내 최고 안전 전문가로 꼽히는 포스코 안전특별진단 TF팀장을 맡고 있는 송치영 부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송 부사장은 현재 직무대행 역할을 수행 중이며, 공식적인 대표이사 선임 절차는 회사 내부 규정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부장급 이상 임직원을 중심으로 시행하던 격주 4일제를 중단하고 주 5일 근무 체제로 복귀하라고 권고했다. 주요 계열사들은 이미 사내 공지를 통해 이 내용을 전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저녁 시간대 사내 회식과 평일·주말 골프 등 사적 친목 활동도 당분간 자제하라는 내부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공식 금지령은 아니지만, 기강 확립과 대외 신뢰 회복을 위한 자발적 실천을 주문하는 기류다.

올해 들어 포스코이앤씨(4건)와 광양제철소(1건) 등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하며 정부와 사회의 비판이 집중됐다. 포스코그룹은 안전관리 강화와 함께 산업재해 피해자 가족 지원 재단(‘산재가족 돌봄재단’) 설립, 조직 문화 쇄신 등 후속책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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