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산·원료가 반등에 中 열연 3,380위안 회복…“수요는 여전히 관건”

가격 2025-07-21

중국 열연강판(HR) 내수가격이 감산 기대와 원료가 반등에 힘입어 3,300위안을 돌파했다. 정책 기대심리와 수출 호조가 단기 반등을 견인했지만, 수요 회복이 수반되지 않는 한 반등의 지속 가능성에는 의문이 남는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7월 3주차 기준 중국 내수 열연강판 평균 가격은 톤당 3,344위안으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54위안 상승하며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3,300선을 넘어섰다. 6월 말 3,198위안까지 하락했던 흐름을 감안하면, 최근 3주간 150위안 이상 회복한 셈이다. 

현물가격도 강세를 보였다. 상하이 지역 기준으로 7월 14일 3,326위안에서 시작해 17일 3,343위안, 18일에는 3,380위안까지 오르며 단기 고점을 형성했다. 상하이선물거래소(HRC 선물)도 18일 기준 3,310위안에 형성됐다. 일부 시장조사기관은 18일자 평균 현물가를 3,340위안으로 제시했다.

가격 반등을 이끈 요인은 복합적이다. 탕산 지역의 고로 정지와 소결 감산 조치, 중국 정부의 하반기 경기부양 시사, 바오산강철의 8월 열연 가격 인상 발표 등이 시장 심리에 영향을 줬다. 여기에 브라질·호주산 철광석 공급 불안이 원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뒤따른다.

다만 수요 기반은 여전히 취약한 상태다. 상반기 중국의 철강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고, 건설업 수요 부진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내수 마진 악화로 수출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실제 1~6월 철강 수출은 9.2% 증가한 5,814만 톤으로 집계됐다.

하반기 시장은 정책 신호와 글로벌 통상 리스크에 좌우될 전망이다. 베트남의 반덤핑 판정과 미국·EU의 수입 규제 강화 조짐은 중국산 열연강판의 수출 경로에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 8~9월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인프라 투자 확대 여부가 단기 흐름의 관건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상태에서의 반등은 일정 부분의 한계를 안고 있다”며 “심리 회복은 감산이나 정책 기대에 기반한 단기 현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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