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관 업계, 7월 4주차부터 가격 인상분 적용
최근 구조관 제조업계가 7월 가격 인상 공문을 발송하며 원가상승분을 적용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대다수의 업체들은 7월 4주차 제품 출고분부터 제품 할인율을 축소해 원가인상분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각종 비용으로 인한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할한 공급을 위해 힘써 왔으나 적자 지속으로 가격 인상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7월 4주차 출고분부터 구조관 전 제품에 대해 5~6% 제품 할인율을 축소해 제품 판매에 돌입한다.
구조관 업계는 잔업부터 특근을 모두 줄이고 인력을 재배치해 제품 생산을 줄이고 있다. 이에 저가 판매를 하지 않기 위해 생산량과 판매량을 조절하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고정비용 상승에 수익성 악화는 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임가공을 맡겨 생산했던 물량도 줄이는 등 수익성을 고려한 제품 생산만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다수의 업체들은 고정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일정한 판매 물량을 확보해 제품 판매량인 중량 중심의 판매에 몰두해왔다. 일부 구조관 업체는 판매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시중 가격 보다 낮은 가격에 제품 판매를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지속적인 인건비, 전기비용, 물류비용까지 전반적인 부대비용의 상승에 이전보다 판매를 통한 수익성을 얻는데 어려움이 큰 상황이다. 결국 2~3년전 대비 30% 이상 증가한 제조원가 상승분을 제품 판매분에 반영하지 못한다면 업체들의 수익성은 크게 악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원자재 중심으로만 보고 나머지 비용을 제대로 산정하지 못하면서 앞으로 매출이 남고 뒤로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는 등 매출을 중심으로 판매하다 보면 결국 적자가 발생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7~8월 비수기인 상황에서도 제조사 입장에서는 무리한 제품 판매보다 원가인상분을 반영해 적자판매를 최소화 하는데 집중해야 한다"며 "제품 생산량을 조절하고 수익성 위주의 제품 판매를 통해 불경기를 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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