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산업현장 안전에 미래 달렸다
국내 철강금속업계는 국가 경제의 핵심 기반산업이자 다양한 전방 산업에 필수적인 소재를 공급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고열, 중량물 취급, 유해 물질 등 잠재적 위험 요인이 많아 그 어느 산업보다 사업장 안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본지에서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협업으로 다양한 유형의 산업재해 사례를 살펴보고 보완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획연재 시리즈 기사를 주1회씩 게재키로 했다. 작업장마다 일부 유사한 환경이 조성되어 있어 다양한 사례를 살펴보고 해당 사업장에서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사건·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작은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

첫 번째 사례로 지난 2023년 9월 경북 경산시에 위치한 공장의 화물 상·하차장에서 화물자동차 적재함에서 코일을 하차하기 위해 작업하던 중 발생했던 작업자 추락사고에 대해 살펴보았다.
해당 작업은 코일을 하차하기 위해 체인 줄걸이 작업을 하던 중 작업자가 쇠지렛대로 코일 간 틈을 벌리다가 쇠지렛재가 부러지면서 작업자가 바닥으로 떨어지며 머리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안전보건공단은 화물자동차에서 코일을 하차하는 작업에 대해 작업순서와 방법을 정하지 않았고 별도의 작업 지휘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낙하 또는 추락 방지시설이 없는 화물자동차의 적재함에서 코일을 하차할 때 추락 위험이 있지만 작업자는 안전모를 착용하지도 않은 채 못 등을 분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수공구인 쇠지렛대를 코일을 밀거나 당기기 위한 보조 도구로 사용했다.
결국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부적절한 도구를 사용하다가 도구가 부러져 사용하던 힘을 주체하지 못해 반동으로 화물차에서 떨어진 사고였다.공단은 이와 유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①작업계획서에 따라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실시해야 하고 ②추락 위험장소에서 보호구를 착용해야 하며 ③ 위험성 평가를 통해 유험요인으로 파악하고 위험성 평가 시 위험요인을 반영하고 감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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