強포스코, 弱현대제철…엇갈린 양대 고로사 5월 실적

국내를 대표하는 철강사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5월 실적이 다소 엇갈렸다. 포스코가 강세를 보이고 현대제철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수출에서 그 분위기가 더욱 극명히 드러났다.
본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포스코의 5월 냉연판재 판매는 109만 9,000톤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6.91% 증가했다.
포스코의 5월 냉연판재 내수 판매는 42만 8,000톤을 기록하며, 2.39%가량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미소둔강판(4만 7,000톤), 열간아연도금강판(4만 3,000톤), 전기아연도금강판(2만 9,000톤) 등의 판매가 각각 11.9%, 72%, 52.63% 증가했지만, 아연도금강판(10만 8,000톤)과 산세강판(10만 5,000톤) 판매는 각각 1.82%, 16.67% 감소했다. 냉연강판(9만 6,000톤) 판매는 전년동기와 동일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수출 실적은 67만 1,000톤으로 집계되며, 28.54% 늘어났다. 판매 품목 전부가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아연도금강판을 제외한 전 품목이 20% 이상의 판매 확대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산세강판(14만 4,000톤), 미소둔강판(12만 3,000톤), 냉연강판(18만 2,000톤), 용융아연도금강판(14만 6,000톤), 전기아연도금강판(4만 5,000톤), 열간아연도금강판(3만 1,000톤) 판매가 각각 순서대로 32.11%, 41.38%, 23.81%, 19.67%, 40.63%, 24%의 성장을 보였다.
내수, 수출 양면의 성장이 관측됐다. 특히 관세가 부과됐음에도 수출시장에서 30%에 가까운 판매 성장을 보이면서, 견고한 수출 경쟁력을 뽐냈다. 같은 기간 현대제철의 냉연판재 판매는 47만 5,500톤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3.55% 줄어들었다.
이 중 현대제철의 내수 판매는 34만 3,500톤으로 집계되며, 6.66% 감소했다. 이 중 25%가량 증가한 미소 둔 강판(7,500톤)을 제외하면, 산세강판(5만 4,000톤), 냉연강판(6만 4,000톤), 전기아연도금강판(1만 3,000톤), 용융아연도금강판(20만 5,000톤) 등 이외 품목 전부가 각각 5.26%, 23.81%, 13.33%, 0.49% 감소했다.
수출은 13만 2,000톤을 기록하며, 27.47% 감소했다. 산세강판(1만 6,500톤), 냉연강판(3만 3,000톤), 전기아연도금강판(500톤), 용융아연도금강판(7만8,500톤)수출이 각각 34%, 36.54%, 50%, 24.52%만큼 축소됐다. 유일하게 미소둔 강판 수출이 판매가 없었던 전년 동기와 달리, 3,500톤을 팔아치운 것으로 집계되며, 성장을 보였다. 포스코가 내수, 수출 양면에서 강세를 보인 가운데, 현대제철의 내수, 수출 판매는 모두 부진을 보였다. 특히 수출 시장에서 포스코가 28.54%의 성장을 보인 데 반해 현대제철은 27.47% 감소하며, 양사의 5월 수출 실적은 크게 엇갈렸다.
다만, 현대제철의 경쟁력이 부진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현재 수요가 침체하며 재압연 제품의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상황 속, 현대제철 역시 이를 인지하고 떨어지는 수요에 맞춘 생산을 실시하고 있다. 전체 생산 감소가 자연스럽게 판매 감소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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