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Q선재 판매 4년 연속 감소 전망

업계뉴스 2025-06-09

고금리와 금융시장 불안, 아파트 및 상가 미분양에 따른 민간 건설시장 침체, 예산 감축에 따른 SOC 투자 감소, 국내와 주요 수출국 건설 경기 침체에 따른 중장비 생산 감소, 내수 소비 부진에 따른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생산 감소, 주력산업 위기에 따른 산업기계 및 플랜트 부문 투자 감소 등으로 인해 전반적 수요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리스크에 따른 주요 전방산업의 대외 여건도 악화되면서 올해 CHQ선재 판매가 4년 연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철강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4월 CHQ선재 생산 및 판매는 각 20만9,781톤, 20만3,677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11.7% 감소했고, 내수판매와 수출은 각 18만9,889톤, 1만3,788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9.4%, 34.9% 감소했다. 월말재고는 4만8,212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3% 감소했다. 생산 및 판매 감소에도 재고가 감소한 이유는 전반적인 가동률 하락 때문이다.

품목별로 보통강 CHQ선재 생산 및 판매는 각 5만2,701톤, 5만4,198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8.0% 감소했고, 내수판매 또한 5만3,844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했다. 다만 수출은 354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2% 증가했다. 월말재고는 4,29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5% 감소했다. 특수강 CHQ선재 생산 및 판매는 각 15만7,080톤, 14만9,47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13.0% 감소했고, 내수판매와 수출은 각 13만6,045톤, 1만3,434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35.3% 감소했다. 월말재고는 4만3,922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6% 감소했다.

건설 부문의 비중이 높은 보통강 CHQ선재는 일부 신흥국들의 인프라 투자 증가에 따른 수출 반등에도 내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생산과 판매가 모두 감소했다.

제조업 부문의 비중이 높은 특수강 CHQ선재는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은 전년 대비 생산이 소폭 감소에 그쳐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으나, 세계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해 중장비 부문의 수요가 급감한 데다 국내 주력산업의 경영위기와 산업 공동화 등이 겹친 탓에 기계와 플랜트, 가전 부문 수요 또한 급감하면서 보통강 CHQ선재 대비 생산과 판매 감소 폭이 더욱 컸다.

최근 10년 간의 동향을 살펴보면 올해의 경우 보통강 및 특수강 CHQ선재 모두 최저 수준의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대 중국산 파스너의 시장 잠식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국내 보통강 및 특수강 CHQ선재 판매는 중국산 파스너 수입이 감소하는 2018년부터 증가세를 보였다. 팬데믹이 발생했던 2020년에는 생산과 판매가 감소했으나 이듬해에는 다시 반등했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함께 전 세계적 고금리 및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침체가 본격화된 2022년부터는 생산과 판매가 계속 감소했고, 올해에도 이러한 경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올해의 경우 성수기 진입에도 수요 부진에 따른 생산 및 판매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건설 부문의 비중이 높은 보통강 CHQ선재의 경우 4월 들어 생산 및 판매가 전월 대비로도 오히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처럼 팬데믹 이듬해부터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하여 CHQ선재업계와 파스너업계에서는 최근 중국산 파스너의 국내 시장 잠식이 다시 심화되는 것이 중요한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건설용 파스너 시장의 경우 이미 중국산 수입재가 국내 시장을 완전히 장악한 상황이며, 제조업 부문에서도 중장비와 가전, 기계 등 자동차를 제외한 전 부문에서 중국산 수입재의 점유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수요가들이 장기불황에 원가 절감 명목으로 저가 수입재를 우선 채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해에는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철강에 대해 6월 4일부터 50%의 관세를 부과하는 데다 최대 수요처인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에도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서 전방산업인 파스너업계의 수출이 크게 위축되는 동시에 CHQ선재업계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4월 누적 기준 통계로 볼 때 올해 CHQ선재 판매는 60만 톤을 간신히 상회할 것으로 보이지만 6월 4일부터 시작된 트럼프의 50% 관세 파급효과를 예상하면 올해 판매량이 60만 톤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CHQ선재와 파스너업계에서는 전체 판매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극히 적은 CHQ선재의 특성을 고려할 때 중국산 파스너 완제품에 대한 수입규제가 시행되지 않는 한 현재와 같은 추세는 올해만이 아니라 상당히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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