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E 전기동價, 9,500달러 선에서 안정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현물 및 3개월물 공식 가격이 13일(현지시간) 기준 톤당 각각 9,534달러, 9,548달러를 기록했다. 전기동 시장은 미국 주요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소폭 상승세를 보였으며, 전기동 가격은 9,500달러 선에서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4%보다는 다소 낮은 수치였으며, 전월 대비로도 0.2% 상승에 그쳐 시장 전망치인 0.3%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 이번 미국 물가 지표는 전기동 가격에 일정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내일 오전 거래 가격에 반영될 예정이다.
ING의 원자재 시장 분석팀은 미·중 무역 협상이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평가하며, 전기동 가격 상승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어지는 정책적 불확실성도 전기동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미국 거래소 내 전기동 가격 프리미엄이 계속 유지되고 있으며, LME와 NYMEX 간의 가격 차이는 톤당 약 860달러로 기록됐다. 이는 전기동 가격의 8%에 달하는 거래소 간의 프리미엄으로, 역사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미국으로의 전기동 수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거래소 재고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 NYMEX의 전기동 재고는 16만 톤을 초과하며, 201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중국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의 전기동 재고는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며, 현재 8만 톤 선까지 떨어졌다. 이는 계절적 변동성을 감안해도 2022년 당시의 수준에 근접하는 매우 낮은 수치로, 향후 전기동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LME 구리 재고량 중 곧 출고될 예정인 재고를 의미하는 canceled warrants의 비중은 전체 재고량의 42.8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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