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장동향 – 선재) 전방산업 침체·대외 악재에 수요 감소
주택시장 부진에 따른 건설 경기 장기 침체와 일부를 제외한 주력산업의 수출 둔화,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강화에 따른 대외 악재 심화로 인해 선재 수요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방산업 부진으로 인해 성수기 진입과 함께 3월 중국산 선재 수입이 5만9,508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2%나 감소했음에도 제품 출하가격은 CHQ선재와 보론강선재 등 일부 특수강선재 제품을 제외하면 대부분 보합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전방산업 동향을 살펴보면 건설 부문은 고금리와 금융시장 불안, 아파트 미분양 증가로 인해 주택시장이 최악의 부진을 보이는 가운데 예산 감축으로 인해 SOC 투자도 감소하면서 지난해보다도 더욱 침체되고 있다. 게다가 국내는 물론 주요 수출국들의 건설 경기도 침체되면서 중장비 생산과 판매 또한 감소하고 있다.
제조업 부문의 경우 3월 완성차 및 선박 수출이 각 1.2%, 51.6% 증가하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출은 전년 대비 각 11.9%, 2.9% 증가했으나 실제 선재 수요를 견인하지는 못하고 있다. 완성차와 선박의 경우 친환경차 및 LNG선박 비중 확대로 인해 실제 선재 수요는 크지 않으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경우에도 수출 증가가 설비 투자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반면 자동차부품과 일반기계, 가전, 이차전지 수출은 전년 대비 각 3.6%, 3.5%, 7.3%, 4.7% 감소했고,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수출도 전년 대비 28.1%, 10.8%나 감소하면서 선재 수요 감소의 주요 원인이 됐다.
대다수 전방산업이 대부분 부진한 상황에서 상호관세 연기에도 트럼프 리스크에 따른 대외 악재도 지속되고 있다. 미국의 보호주의 강화로 인해 유럽과 일본 등의 선진국은 물론 중국과 아세안 등 신흥국들 또한 관세 부과 등 보호무역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재업계에서는 중국의 철강 감산 조치로 인해 수입 물량이 감소하면서 제품 가격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국내 전방산업 침체와 수출국들의 경기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어 당분간 수요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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