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조업계, 단기적 경영지원·중장기 경쟁력 향상 위한 피지컬AI 도입해야”

업계뉴스 2026-07-23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와 중동전쟁 및 러-우 전쟁 장기화, 세계적 보호주의 확산으로 국내 단조업계는 최근 성장 정체의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단조업계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업계의 제조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중장기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신성장동력 확보 및 핵심인력 양성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이사장 강동한) 장영호 전무는 “트럼프 2기 정부의 관세 부과로 단조업계의 주력인 자동차부품 수출이 제한되면서 업계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게다가 고환율과 중동전쟁 여파로 소재 가격은 물론 산업용 전기요금 등 에너지 비용과 물류비용까지 급등하면서 업계의 경영난은 한층 심화됐다. 단기적으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 그리고 에너지 비용까지 확대 적용된 납품대금 연동제가 제대로 정착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조업계의 경우 자동차부품 외에 중장비 및 농기계 부품 비중이 큰 편인데 최근 중국산 봉강에 대한 수입 규제로 원가 부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물론 국내 특수강봉강 업계의 입장도 이해는 가지만 중국산 수입재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 이전에 이해관계자들 간의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제19회 소성가공 스마트설계 경진대회’ 기념촬영. (사진=철강금속신문)‘제19회 소성가공 스마트설계 경진대회’ 기념촬영. (사진=철강금속신문)

지난 정부에서 예산 삭감으로 중단되어 지난해부터 부활을 추진했던 뿌리명장 사업과 뿌리기술 아카데미 사업은 큰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예산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단조조합이 주력하고 있는 것은 AX 지원사업이다. 단조조합은 중기부가 주관하는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AX 스프린트)’에 선정되어 단조공정의 중대재해 예방을 목표로 공정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 사업을 통해 조합 이사장사인 한호산업과 AI 공급기업 세이지, 켐토피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은 화재와 프레스 끼임, 지게차 충돌, 잠금·표지 절차 위반 등 4대 사고유형을 관리하는 보급형 산업안전 AX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실증이 완료되면 단조조합은 단일 기업의 시스템을 유사한 공정과 설비를 보유한 회원사에 적용할 수 있는 업종형 모델로 확산할 계획이다.

또한 인력 양성과 관련하여 현장 기술인력의 부족이 가장 문제가 되고 있다. 장영호 전무는 “현재 단조업계의 경우 현장 숙련 기술자들의 고령화와 부족이 가장 큰 문제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피지컬AI 도입이 필수적이지만 개별 기업 차원에서는 어려운 문제이다. 결과적으로 피지컬AI 도입을 통한 인력 문제 해결과 생산성 향상에는 정부 지원이 파격적으로 확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2025년 제19회 소성가공 스마트설계 경진대회’는 7월 22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서울 공릉동 소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프론티어관 5층에서 진행됐다.

장영호 전무는 “올해의 경우 예선 참가자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으나 본선 참가자는 소폭 감소했다. 다만 향후에도 인력 양성을 위한 대회의 내실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19회 소성가공 스마트설계 경진대회’ 시험장. (사진=철강금속신문)‘제19회 소성가공 스마트설계 경진대회’ 시험장. (사진=철강금속신문)

‘소성가공 스마트설계 경기대회’는 소성가공 부문 기술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2008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제19회를 맞이하였다. 본선은 예선을 거친 고등부 45명, 일반부 35명 등 총 80명이 참가하여 소성가공 실기(모델링, 성형해석)을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개인전 형태로 고등부와 일반부로 나눠 실시하였다.

‘소성가공 이론 및 실기(모델링, 성형해석)’을 주제로 진행된 올해 대회는 참가자격에 제한이 없고, 개인전 형태로 고등부와 일반부 2부제로 실시됐다. 단 2008~2025년 장관상 입상자는 제외됐다.

지난 6월 10일 예선을 거친 참가자들은 본선에서 고등부는 3D모델링 평가를 실시하고, 일반부는 3D모델링 외에 2D모델링과 해석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방법은 예선(이론) 30%, 본선(실기) 70%를 반영하며, 동점자의 경우 답안제출시간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한다.

또한 대회 참가자들에게는 AFDEX 실습과 온라인 교육을 실시하고, 7명 이상이 참가하는 학교 스터디그룹에게는 동아리 활동비를 지원했다.

입상자는 26명이며, 참가자 전원에게 참가기념품을 수여하고 수상자들에게는 상금과 부상품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9월 25일 예정으로 입상자들에게 개별 통지한다.

시상은 일반부는 산업부장관상 2명, 중기부장관상 2명, 중소기업중앙회장상 2명, 생산기술연구원장상 2명, 소성가공학회장상 2명, 한국단조조합이사장상 2명 등 총 12명이다. 고등부는 교육부장관상 2명, 교육부장관 표창 1명(지도교사), 대학교총장상 2명, 생산기술연구원장상 3명, 소성가공학회장상 3명, 한국단조조합이사장상 3명 등 14명이다.

한편 이번 대회를 주관한 단조조합 강동한 이사장은 “6대 뿌리산업의 하나인 단조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인재를 발굴하는 경기대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와 관계 기관의 아낌없는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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