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비철시황] 중국 경기 둔화·중동 리스크에 비철 약세…구리 하락 제한

런던금속거래소(LME) 15일(현지시간) 기준 전기동 현물과 3개월물은 각각 톤당 1만3,537달러와 1만3,585달러를 기록했으며, 알루미늄은 3,153.5달러와 3,150.5달러, 아연은 3,553.5달러와 3,550달러로 집계됐다. 연은 1,797달러와 1,843달러, 니켈은 1만6,505달러와 1만6,725달러, 주석은 5만2,705달러와 5만3,000달러를 나타냈다.
15일 비철금속 시장은 미국과 이란 간 무력 공방이 확전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 경기 지표 부진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맞물리며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군사 작전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과 이란 해역 봉쇄 재가동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유가가 상승했고, 이는 산업금속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전기동은 중국 경제 지표 부진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중국의 GDP 성장률이 내수 부진 여파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3년 반 만의 최저 수준으로 둔화하자, 세계 최대 금속 소비국의 수요 우려가 가격에 반영됐다. 다만 주요 광산의 생산 차질과 중동발 공급 불안이 하락폭을 제한했다. 리오틴토는 미국 케네코트 광산의 용광로 정지 영향 등으로 2분기 구리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밝혔으며, 안토파가스타 역시 상반기 생산량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니켈은 중동 지역 황 공급 차질에 따른 인도네시아 생산 비용 상승 우려가 부각됐다. 인도네시아 HPAL 공정 업체들은 황 가격 상승으로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으며, 일부 업체는 생산량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가 황 수입의 상당 부분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전쟁 장기화 시 니켈 생산 차질 우려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알루미늄 시장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신규 생산 기반 확대 움직임이 주목받았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알루미늄 가공 및 제련 설비 확충에 맞춰 자가 발전 석탄 용량이 대규모로 계획되고 있으며, 신규 프로젝트가 서칼리만탄과 리아우 제도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계 자본의 참여 비중도 높아 인도네시아 알루미늄 산업이 니켈에 이어 새로운 공급 축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연 가격은 싱가포르 LME 창고로의 대규모 물량 유입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싱가포르 창고 재고가 단기간에 급증하면서 LME 연 가격은 2025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을 밑돈 점은 통화정책 부담을 일부 완화했다. 6월 PPI가 전월 대비 하락하고 근원 PPI도 시장 전망을 밑돌면서 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다만 유가 상승과 중동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어 시장에서는 비철금속 가격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스크랩 시장에서는 15일 수도권 중상 기준 동 스크랩 가격이 고급동 1,970만 원, 상동 1,890만 원, 파동 1,750만 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조달청은 16일 원자재 가격을 전기동 2,233만 원, 알루미늄 서구산 574만 원, 아연 612만 원, 연 324만 원, 니켈(합금용) 2,777만 원, 니켈(도금용) 2,811만 원, 주석(99.85% 이상) 8,667만 원, 주석(99.90% 이상) 8,674만 원에 방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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