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슬래브 수입, 일본산 추월

무역·통상 2026-06-19

국내 슬래브 수입시장에서 중국산 비중이 크게 확대되며 일본산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입량은 감소했지만 중국산 유입이 늘어나면서 수입 구조 변화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한국철강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슬래브 수입량은 41만8,885톤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44만7,561톤 대비 6.4% 감소했다.

월별 수입량은 1월 13만2,837톤, 2월 4만5,419톤, 3월 8만4,033톤, 4월 8만7,795톤, 5월 6만8,801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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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로는 중국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5월 중국산 슬래브 수입은 22만8,772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만5,687톤 대비 139.1% 증가했다.

반면 일본산 수입은 감소했다. 올해 1~5월 일본산 슬래브 수입은 19만113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만8,228톤 대비 38.3% 줄었다.

이에 중국산 비중은 지난해 21.4%에서 올해 54.6%로 확대됐다. 일본산 비중은 68.9%에서 45.4%로 낮아졌다. 중국산 수입량이 일본산을 넘어선 것은 최근 수입 구조 변화가 본격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평가된다.

수입 단가 역시 차이를 보였다. 5월 기준 중국산 평균 수입단가는 톤당 477달러를 기록했으며 일본산은 톤당 493달러로 집계됐다.

최근 글로벌 반제품 시장에서는 중국산 슬래브 영향력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철강 수입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중국산 반제품 수출은 증가하고 있다. 반면 중동 지역에서는 대이란 제재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이란산 공급이 감소한 상황이다.

이란산 물량 감소 이후 중국산 슬래브가 아시아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반제품 유통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국내 슬래브 수입에서 중국산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것도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세계철강협회(worldsteel)는 올해 세계 철강 수요가 전년 대비 0.3% 증가한 17억2,400만 톤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수요 회복은 제한적인 반면 생산 증가 압력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글로벌 철강시장 내 반제품 교역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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