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턱밑까지 추격한 韓 조선…5월 점유율 44%

수요산업 2026-06-11

국내 조선업계가 5월 글로벌 선박 수주 시장에서 중국을 바짝 추격하며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LNG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보하면서 월간 점유율 격차를 3%포인트까지 좁혔다. 누계 기준으로는 여전히 중국이 앞서고 있지만 고부가 선종 시장에서는 한국의 강점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026년 5월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은 452만CGT(147척)로 집계됐다. 전월 818만CGT 대비 45%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237만CGT와 비교하면 91% 증가했다.

한국은 199만CGT(34척)를 수주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 44%를 기록했다. 중국은 211만CGT(97척)로 47%를 차지했다. 수주량 차이는 12만CGT에 불과했으며 점유율 격차도 3%포인트 수준으로 좁혀졌다. 

특히 한국은 중국보다 적은 척수를 수주하고도 비슷한 수준의 수주량을 확보했다. 한국의 척당 평균 수주 규모는 약 5만9,000CGT로 중국의 2만2,000CGT를 크게 웃돌았다. LNG운반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탱커 등 고부가가치 선종 중심의 수주 전략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들어서도 한국 조선업계는 고부가 선종 중심의 수주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친환경 선박 전환과 LNG 관련 투자 확대가 이어지면서 LNG운반선과 대형선 중심의 발주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누계 기준으로는 중국의 우위가 여전했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5월 글로벌 누적 수주량은 3,356만CGT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했다. 중국은 2,298만CGT를 확보하며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한국은 708만CGT로 2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국 수주량은 전년 동기 대비 83.9% 증가했지만 전체 규모에서는 중국과 상당한 격차를 나타냈다.

수주잔량에서도 중국이 우위를 유지했다. 5월 말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은 2억20만CGT로 전월 대비 379만CGT 증가했다. 중국은 1억2,943만CGT로 전체의 65%를 차지했고 한국은 3,706만CGT로 19% 수준을 기록했다.

선가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5월 말 기준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5.01포인트를 기록해 전월 183.41포인트보다 상승했다. 2021년 5월 136.14포인트와 비교하면 약 36% 높은 수준이다.

조선업계에서는 범용 선종 시장에서 중국의 물량 경쟁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LNG운반선과 친환경 선박 등 고부가가치 시장에서는 한국의 경쟁력이 여전히 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신조선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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