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강관업계 “원가 압박 더는 못 버틴다”…줄줄이 6월 판가 인상 강행
스테인리스(STS) 강관업계가 6월 판가 독자 인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직 시장에 통보되지 않은 6월 STS밀 출하 가격 결정과 별개로, 올해 상반기에 발생한 생산 원가 부담 및 이전 판가 인상 불발 내용을 반영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세아제강을 비롯해 성원, 유에스티, 이렘, 휴스틸 등 주요 중대형 STS 강관 제조사 5개사가 6월 1일 출하분부터 일제히 판매 단가 인상에 나섰다.
이번 인상은 STS 원소재 가격 상승이 직접적인 배경이다. 특히 최근 몰리브데넘 가격 강세와 글로벌 고몰리브데넘계 제품 가격 상승세가 인상 폭을 키웠다.
세아제강은 6월 1일분부터 STS304 강관 베이스 가격을 ㎏당 100원 인상했다. STS304L은 ㎏당 120원, STS316L은 ㎏당 200원을 각각 올렸다. 건설업계에 주로 공급되는 SU파이프는 3% 인상(할인율 축소)이 적용됐다.
세아제강의 이번 6월 인상은 STS밀 출하 가격 인상과 별개인 ‘독자 인상’이다. 앞서 5월 초순과 중순에도 각각 ㎏당 100원 수준(STS304 기준)의 단독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다른 STS 조관사들도 세아제강과 유사한 6월가 인상 기조를 보였다. 성원은 STS304 및 STS304L 강관 판매 가격을 ㎏당 100원, STS316L은 ㎏당 50원 인상했다.
유에스티도 STS304 기준가를 ㎏당 100원 올리고 316L에는 200원 인상을 적용했다. 이렘도 STS304·304L 강관 판매 가격을 ㎏당 100원, STS316·316L 강관을 ㎏당 50원 인상했다.
또 다른 대형사 강관사인 휴스틸도 STS 용접강관 전 품목의 기준 단가를 ㎏당 200원 올리고 SU파이프는 6~7% 인상을 결정해 인상폭이 두드러졌다. 세아제강이 5월 초순 이후에도 두 번에 걸쳐 인상에 나선 가운데 휴스틸은 6월에 비슷한 인상 폭을 한 번에 적용하는 셈이다.
특히 SU파이프의 경우 세아제강을 포함한 대부분의 업체가 3% 이상 인상을 적용, 건설 수요처에 대한 가격 전가도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건설업 부진에도 더 이상 가격 현실화를 미룰 수 없다는 업계의 강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STS강관업계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의 지속적 상승으로 6월에도 판가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특히 소재 가격 부담에도 지난 4~5월 판가 인상에 소극적이었던 일부 업체들이 세아제강의 연속적인 선제 독자 인상을 계기에 반응하는 형국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STS밀의 6월 실수요 가격 인상이 통보된다면 STS 강관 업계는 추가 인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계절적 성수기 진입 시기 등을 감안해 최대한 수익성을 방어하겠다는 계획이다. STS밀은 니켈 가격 및 STS스크랩 가격 강세, 환율 부담 등으로 6월 실수요향 출하가 인상 압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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