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공급망 키운다”…산업부, 기자재·중소조선 지원 확대
산업통상부가 조선기자재와 중소조선 업계 지원 확대에 나섰다.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운항 기술 개발부터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선수금환급보증(RG) 지원까지 정책 범위를 넓히며 K-조선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산업부 김정관 장관은 27일 부산 강서구 화전산단에 위치한 조선기자재 기업 한라IMS를 방문해 생산 및 연구개발 현장을 점검하고 조선기자재·중소조선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라IMS는 선박용 레벨 계측 분야 기업으로 최근 자율운항선박 기자재 사업에도 진출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밸브 원격제어와 화물 모니터링, 가스 검출 등을 통합 운영하는 ‘지능형 자율유지보수 통합시스템’ 개발 현황도 공개됐다.

이어 열린 간담회에는 한라IMS, 파나시아, 동화엔텍 등 기자재 기업과 HJ중공업, 우리해양 등 중소조선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부는 업계 애로사항과 정책 건의를 직접 청취하고 향후 지원 방향을 공유했다.
산업부는 우선 조선산업의 AI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산업부와 해양수산부는 자율운항 M.AX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약 5,000억원을 투입해 기관자동화 시스템과 레이더 등 핵심 기자재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개발 기술은 실제 선박 탑재와 국제해사기구(IMO) 표준 연계까지 검토된다.
해외 진출 지원 방안도 제시됐다. 산업부는 미국 함정 MRO 관련 지원 사업과 미국 시장 진출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인증과 수출 판로 확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인도·베트남·필리핀 등 국내 조선업계 진출이 확대되는 지역에서는 앵커기업과의 동반 진출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발급 수요가 늘고 있는 선수금환급보증(RG)에 대해서도 관계부처 및 금융기관과 확대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조선·해운 협업 체계도 강화한다. 지난 4월 출범한 조선-해운 상생발전 전략협의회를 통해 국산 기자재의 신조선 탑재 확대와 국내 해운사의 공동발주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조선기자재와 중소조선은 K-조선 공급망의 뿌리이자, 더 나아가 우리 해양안보의 핵심산업"이라며, "기자재 실증, 초격차 기술개발, 중소조선 일감 확보 등 현장에서 필요한 사항을 속도감 있게 챙겨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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