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국가 수소 파이프라인망 구축에 강관사 수출 확대 주목
벨기에가 유럽의 단순한 물류 거점을 넘어 에너지 전환의 핵심 엔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유지원 브뤼셀무역관에 따르면 벨기에 앤트워프 항구 내에 조성된 넥스트젠 구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과거 GM 공장 부지였던 이곳은 현재 유럽 최대 규모의 순환 경제 전용 산업 단지로 기능하고 있다.
2026년 현재 미국 플러그 파워(Plug Power)의 100MW급 수전해 설비가 본격적인 가동 준비를 마쳤으며, 여기서 생산된 그린 수소는 벨기에의 국가 수소 파이프라인망(Fluxys)을 통해 배후의 거대 석유화학 클러스터로 직접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한곳에 모여 에너지와 자원을 선순환시키는 ‘산업 공생(Industrial Symbiosis)’ 모델의 완성형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벨기에는 최근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글로벌 공급망 교란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수소 관문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유 무역관은 "2026년 초부터 시행된 해운분야 탄소배출권거래제와 탄소국경조정제도는 벨기에 항구에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구축이라는 강력한 동기를 부여했다"며 "벨기에는 2026년까지 약 150km에 달하는 수소 전용 수송망을 구축하고, 중동과 아시아 등 해외에서 생산된 청정수소를 수입하여 독일 등 내륙 공업지대로 전달하는 허브 역할을 선점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소에너지 상용화의 핵심은 고압을 견뎌내는 소재 기술력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수소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송하고 저장하기 위한 고강도 강재를 적용한 수소배관, 수소충전소 저장탱크, 수소 연료탱크가 있다.
노후, 열화, 부식된 강관의 파손은 대형 사고나 재난 발생 위험을 높인다. 따라서 부식성이 강한 유체를 수송하는 강관은 화학적 억제 작업을 해야 해 높은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특히, 오일이나 가스와 관련한 플랜트 설비 구조물로 사용되는 강관은 부식, 고온/고압, 압력(수심) 등 다양한 환경적인 어려움이 존재한다. 강한 부식 환경 조건, 이동되는 생산 유체 속에 함유된 고농도 소금물, 황화수소 등 산성 영향으로 높은 안전도의 내식 설계가 요구된다. 더불어 환경보존이 필요한 지역 및 해당 지역의 정보가 부족한 경우 안전설계까지 요구된다.
그는 "벨기에의 이러한 행보는 한국 수소 관련 기업들에 다각적인 시장 진입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이엔드 인프라 핵심 기자재의 수요 급증으로 대규모 수전해 설비와 국가 간 수소 파이프라인(Fluxys) 증설이 본격화됨에 따라, 초고압 환경을 견디는 고압 밸브, 저장 효율을 극대화하는 수소 저장 합금, 수소 취성에 강한 특수 강관 등 핵심 기자재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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