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강] 일본산 H형강 점유율 80% 육박

시황 2026-03-10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 1~2월 국내 H형강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9.4% 급감한 3만3,000톤으로 집계됐다. 올해 H형강 수입 시장 특징은 중국산 물량이 두 달 연속 자취를 감춘 가운데 더욱 높아진 일본산 점유율이다.

이 기간 국가별 수입은 일본산이 2만6,000톤으로 9.1% 줄었으며, 베트남산 역시 26.8% 감소한 7,000톤에 머물렀다. 특히 중국산 수입은 98.5% 급감한 140톤에 그쳤다.

국가별 점유율도 올 1~2월 일본산이 77.8%로 전년 동기(60.4%) 대비 17.4% 포인트(p) 급등했으며, 베트남산도 0.7p 상승한 20.5%로 집계됐다. 반면 이 기간 중국산 점유율은 지난해 19.7%에서 올해 0.4%로 쪼그라든 모습이다.

중국산 H형강의 경우 우리 정부가 지난해 연말부터 반덤핑 관세(AD) 조치 연장 재심에 들어가면서 관련 업계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분위기다.

요청 대상은 중국산 H형강으로 기획재정부령 제851호에 따라 현재 덤핑방지관세가 부과 중인 물품이다. AD 부과 연장 여부 결정은 연내 확정될 전망이다.

올 1분기 중국산 H형강 수입 하한가격은 중소형 기준 톤당 569달러(CFR)로 예년 대비 저렴한 수준이나 국내 수요 부진과 함께 치솟은 환율로 계약은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중국산의 빈자리를 일본산이 엔저를 무기로 꿰차기 시작하면서 업계에서는 일본산 H형강에 대한 AD 제소 여부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최대 메이커 현대제철은 일본산 H형강 점유율이 늘긴 했지만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전반 수입 물량 자체가 줄었다면서 여전히 관련 AD 제소엔 소극적인 입장이다.

실제 2022년 45만톤에 육박했던 국내 H형강 수입은 3년 만인 지난해 27만톤대까지 급감한 상황이다. 이 기간 일본산 H형강 수입도 19만톤에서 14만톤으로 축소됐으며, 중국산 역시 7만톤에서 4만톤 수준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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