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CNGR·피노와 손잡고 LFP 양극재 사업 본격화…ESS 시장 대응 가속

포스코퓨처엠이 급성장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중저가 배터리 소재인 LFP 양극재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CNGR 및 CNGR의 한국 자회사인 피노(FINO)와 LFP 양극재 사업을 위한 합작투자계약(JV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체결식은 23일 경기도 안양시 피노 사옥에서 열렸으며, 포스코퓨처엠 윤태일 에너지소재마케팅본부장, CNGR 리우싱궈 부총재와 주종완 부총재, 피노 김동환 대표,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 따이주푸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퓨처엠은 CNGR과 이차전지 소재 사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CNGR 및 피노와 함께 합작사인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를 2024년 설립하고 LFP 양극재 사업을 논의해왔다. 지난 15일 이사회를 통해 해당 합작사를 활용한 LFP 양극재 공장 건설 안건을 승인한 데 이어, 이번 합작투자계약 체결로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하며 속도를 높이게 됐다.

합작투자계약에 따라 포스코퓨처엠은 경북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에 LFP 양극재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2026년 착공해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며 초기 투자 이후 단계적으로 증설해 연산 최대 5만 톤 규모까지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LFP 배터리는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출력은 낮지만 저렴한 가격과 긴 수명이 장점으로, 최근 ESS와 엔트리급 전기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계약 체결로 포스코퓨처엠은 시장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LFP 양극재 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고, CNGR 및 피노와 생산, 기술, 마케팅 등 사업 전반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LFP 시장 조기 진입을 위해 신규 공장 건설과 별도로 기존 설비를 활용한 공급도 추진한다. 포항 양극재 공장의 하이니켈 제품 생산라인 일부를 LFP 양극재 생산라인으로 전환해 2026년 하반기부터 제품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