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봉강) 전방산업 둔화에도 수입 증가
국내 건설 경기가 장기 침체되고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제조업 수출이 감소하는 등 전방산업의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중국산 저가 특수강봉강 수입 증가로 인한 시장 잠식은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
주요 전방산업 동향을 살펴보면 건설 부문은 아파트 미분양 증가와 SOC 투자 감소가 지속되면서 큰 폭의 수요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제조업 부문은 10월 반도체와 조선, 석유제품 수출은 증가했으나,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디스플레이, 기계 및 가전, 석유화학과 철강, 이차전지 등의 수출은 모두 감소했다. 게다가 조선의 경우 고가의 LNG선박이 다수여서 실제 수요는 오히려 감소했다.
이와 같이 전방산업 경기가 모두 둔화되는 상황에서도 수입 물량은 오히려 증가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10월 특수강봉강 전체 수입물량은 5만9,156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9.4% 증가했고, 중국산 수입 물량은 5만3,557톤으로 전년 대비 34.3%나 증가했다.
수요 감소와 수입재 증가가 지속되면서 제품 가격 약세와 업계의 수익성 악화도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특수강봉강 업계에서는 반덤핑 조치를 조속히 마무리하는 동시에 강력한 경기부양책과 공급망 재편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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