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 반도체 호조 속 제조업 격차 심화…관세·단가하락 겹쳐 철강 20% 이상 급감
10월 국내 철강 수출이 급감했다.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철강제품 수출액은 22억5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5% 감소했다. 미국 등 주요국 무역장벽 강화와 수출단가 하락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철강 수출 감소의 직접적 요인은 대미 관세 부과와 유럽연합(EU)의 수입규제 강화 기조다.
미국향 철강 수출은 33%, EU향은 37.6% 각각 줄었다. 아시아 지역 역시 경기둔화와 수요 위축으로 23.1% 감소했다. 정부는 이 같은 수출 부진이 “고율 관세와 공급과잉 속 단가 하락이 겹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철강 수출단가도 전년 대비 10.5% 하락한 톤당 990달러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황 약세를 반영했다. 업계에서는 “단가 하락이 이어질 경우, 11월 이후 일부 품목의 수익성이 한계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전체 수출은 반도체(157억 달러, +25.4%)와 선박(46억9천만 달러, +131%)의 호조로 전년 대비 3.6% 증가한 595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조업일수 축소에도 불구하고 역대 10월 중 최대 수출액을 경신하며,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철강을 포함한 자동차, 일반기계, 석유화학 등 제조업 핵심 품목들은 모두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0월에는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어들었지만, 반도체·선박이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철강금속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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