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1만700달러 돌파…광산 이슈·생산 차질에 불안 지속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현물 및 3개월물 공식 가격이 8일(현지시간) 기준 톤당 각각 1만 738달러, 1만 773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공급 불안 이슈가 전기동 가격의 상승을 이끄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Teck Resources의 주요 구리광산 생산 전망이 대폭 하향 조정되면서 톤당 1만 달러를 상회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Teck Resources사는 Quebrada Blanca 구리광산의 2025년 생산 전망을 17만 톤에서 19만 톤 사이로 기존 대비 4만 톤 하향 조정했다. 또한, 2026년 생산 전망도 20만 톤에서 23.5만 톤 사이로 기존 대비 7만 톤 이상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Teck는 광미댐의 정상 작동에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이러한 생산 전망 하향 조정을 설명했다. 아울러, Teck는 캐나다의 Highland Valley Copper 구리광산 생산 전망도 1.5만 톤 이상 하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Teck의 주요 M&A 파트너인 Anglo American은 Teck와 합병 계획에 변함이 없다며 구리 생산량 기준 세계 5위에 해당하는 Anglo Teck Group을 출범시킬 계획은 그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들어 발생한 주요 광산 사고 및 생산 활동 중단으로 구리 공급 사슬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며 전기동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Freeport-McMoRan는 지난달 8일 Grasberg 구리광산에서 발생한 사고로 7명이 매몰되는 사고 이후 광산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생존자 수색에 나섰으나 전원 사망했다.
이 외에도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산하면서 금 가격이 4,000달러를 넘어서는 등 화폐 가치 하락과 실물 자산에 대한 수요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EU는 최근 수입 철강재에 대한 무관세 할당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초과분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두 배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하면서 글로벌 무역 상황에 대한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한편, LME 전기동 재고 중 출고가 예정된 물량을 의미하는 ‘canceled warrants’ 비중은 전체 재고의 5.8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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