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철강價, 성수기에도 반등 無

중국 철강 가격이 9월 수요 성수기 진입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중국 국가통계국(NBS) 시장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철강 주요 6개 품목의 이달 1~10일 평균 가격은 직전조사기간(8월 21~31일) 대비 모두 하락했다.
열연강판(Q235)과 중후판(Q235) 가격이 각각 톤당 3,408위안, 3,501위안으로 앞선 조사 기간과 비교해 1.1%, 0.7% 떨어졌고, 철근 코일(HRB400)과 선재(HPB300) 가격은 3,175위안, 3,304위안으로 1.3%, 1.6% 하락했다. 무계목 강관 가격은 4,144위안으로 0.4% 내린 가운데, ㄱ형강 가격(3,472위안)은 1.7% 떨어지며 품목 중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철강 가격은 수요 성수기에도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주요 수요처인 부동산 부문의 회복도 요원하다. NBS에 따르면, 1~8월 중국의 부동산 개발 투자액은 전년동기대비 12.9% 감소했다. 신규 착공 면적과 새 주택 판매 면적도 각각 19.5%, 4.7% 줄었다.
주요 제조사들은 가격을 동결하거나 낮췄다. 바오산강철은 모든 제품군의 내달 출하 가격을 전월과 동일하게 책정했다. 장수사강은 11~20일 출하 철근 가격을 모든 등급에서 톤당 100위안 내렸다. 철근 코일과 선재(HPB300) 가격도 각각 톤당 150위안 내린 가운데, 열연강판과 후판 가격은 동결했다.
중국이 철강 수출을 더 늘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달 중국의 철강 수출이 올해 가장 낮은 전년동월대비 증가율(0.1%)을 보였는데, 7~8월 내수 가격 강세로 업체들이 국내 판매를 우선했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성수기 수요 회복이 미진해 시장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 업체들이 다시 수출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 중국 철강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무분별한 가격 인하를 하지 말라고 지시한 만큼 제강사들의 가격은 견조함을 보일 수 있다”며 “다만 내수가 늘지 않고 구매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다면 재고 소진을 위해 수출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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