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장동향-열연강판] 반등 기대감 키우는 시장
국내 열연강판 시장이 9월 중순에도 가격선을 지켜냈다. 반덤핑 여파로 저가 수입재가 자취를 감추며, 유통시장에선 “이제 바닥”이라는 인식이 뚜렷해졌다. 실수요는 저조한 가운데 가격 하방은 사실상 차단됐다는 분위기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9월 중순 기준 유통가격은 국산 정품이 톤당 80만 원 초반선을 구축한 가운데 수입대응재는 70만 원 후반, 중국산은 70만 원 중반대 수준이다. 전주 대비 큰 변화는 없는 가운데 눈에 띄는 급락 없이 강보합 흐름을 유지 중이다.
수요가 부진하며 시장은 조용한 가운데 업계의 반응은 예민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국내 유통시장은 제품 가격 반등을 점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앞서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열연강판 제조업계는 제품 가격을 끌어올리며 시황 반전의 시작을 알렸다. 이에 시장은 정품 유통가격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업계는 정품 기준 톤당 80만 원 중반대를 노리는 분위기다. 수입대응재 역시 최근 톤당 80만 원 안착을 앞두고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입재 흐름은 확연히 바뀌었다. 중국산 오퍼는 가격과 물량은 사실상 자취를 감춘 가운데 대만·베트남 등 대체 공급처의 단가도 이전보다 높아졌다. 반덤핑 예비판정 이후 공급선이 사실상 재편되며, 국산 위주의 시장 구조가 굳어지는 양상이다.
변수는 여전히 수요다. 건설·기계·자동차 업종 모두 발주가 정체된 상태고, 실수요 확장은 더디다. 업계는 “수요만 따라오면 반등은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라며 10월 시장 재편 흐름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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