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 2분기 연속 영업이익률 20%대…수익성 유지 속 생산성 강화

대한조선이 2025년 2분기에도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이어갔다. 

대한조선은 14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960억원, 영업이익 6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약 16.7%, 영업이익은 약 84.4% 증가한 수치로,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영업이익률 20%대를 유지하며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이어갔다.

또한 올해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6,037억원, 영업이익 1,322억, 영업이익률 21.9%로 집계됐다. 이는 단순한 업황 호조가 아니라, 지난 3년간 이어져 온 구조적 체질 개선의 결과물이라는 평가다. 

대한조선은 2022년 KHI 인수 이후 ▲고부가 선박 위주의 수주 전략 ▲사외 제작 블록의 내재화 ▲설비 가동 효율 극대화 ▲원가 미세 관리 등을 통해 매출 성장뿐만 아니라 수익성 개선까지 동시에 달성했다. 이러한 변화는 단기 호재가 아닌, 장기적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 상반기 대한조선은 매월 1척 규모로 주력 선종을 인도하며 안정적인 생산 일정을 이어왔다. 하반기에는 셔틀탱커 등 고선가 선박의 본격 건조에 돌입하고, 주력 선종 역시 연이어 건조가 진행되면서 생산성이 한층 향상될 전망이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올해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

대한조선 관계자는 “20%대 영업이익률 달성은 시작에 불과하며, 이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확고부동한 경쟁력을 인정받는 조선소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