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 사업 구조조정 본격 추진
경강선재 제조업체 영흥(대표이사 강근욱)이 자회사 매각과 인력조정, 자회사 채무 상환 등을 통해 사업 구조조정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영흥은 주요 사업 부문을 매각했다. 우선 와이어로프 연간 약 4,000톤, 이너케이블 연강 약 1,000톤을 생산하는 베트남지사를 지난해 매각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와이어로프 연간 약 9,000톤, 경강선 연간 약 8,000톤, PC강연선 연간 약 8,000톤을 생산하는 차우언공장을 매각했다.
향후 영흥에서는 본사공장인 보령공장만 잔존 운영하며, 자동차용 IT-WIRE, CD-BAR, X-BON 등의 생산품목 판매에 전념할 계획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수요산업 경기 장기 침체와 중국산 시장 잠식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인해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매출액 감소에 따라 관리사무직들 일부에 대해서는 권고사직을 실시하고, 창원공장 현장 직원들의 경우 권고사직 등이 이뤄지고 있다.
본사 사업 구조조정 외에 영흥은 자회사인 CHQ선재 제조업체 대호특수강의 재무구조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 영흥은 대호특수강이 운전자금 대출 중 일부를 상환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말 영흥은 대호특수강에 대해 96억 원 규모의 연대보증에 나선 바 있는데, 이는 하나은행의 기업운전자금대출로, 채무금액은 80억 원이었다.
이 가운데 최근 대호특수강이 대출금액의 절반에 해당하는 40억 원을 상환하여 잔여 채무가 40억 원으로 감소했고, 영흥의 채무보증 금액도 48억 원으로 축소됐다.
한편, 재무구조 개선과 구조조정을 추진 중인 영흥은 창원공장 부지 매각에 나서면서 일부 부지는 금아하이드파워와 양도계약을 체결했고, 남은 부지에 대해서도 매수자를 모색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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