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장동향-열연강판] 이달도 제자리?
국내 열연강판 유통가격이 4월 초순에도 뚜렷한 방향성 없이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조사들의 가격 인상 발표에도 불구하고 수요 부진과 시장 관망세가 맞물리며 시황 반등엔 제약이 따르는 분위기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3월 마지막 주를 지나며 국내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뚜렷한 변화 없이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이후 이어진 가격 정체 흐름이 여전히 이어지는 모습이다”라며 “수요 부진과 시장 관망세가 겹치며 유통가의 방향성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국산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톤당 80만 원 초반대 수준에서 등락 없이 유지되고 있다. 최근 제조사들이 4월 이후 제품 가격 인상을 예고했지만, 내수 수요 부진이 지속되며 실질적인 유통가 반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조업 경기 회복이 더딘 데다, 건설·기계 등 주요 수요산업의 업황도 여전히 부진하다”며 “시황 반등을 이끌만한 뚜렷한 수요 모멘텀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입재 유입이 조정되고는 있지만, 반덤핑 예비판정 발표 이전까지는 보수적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산 열연강판 오퍼가격은 최근 톤당 480달러대까지 반등했다. 중국 정부의 마이단 단속 강화로 수출 질서가 재편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저가 오퍼 물량이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반덤핑 예비판정 결과가 발표되면 수입재 유입 흐름이 급변할 수 있다”며 “국내 유통가 역시 통상 변수와 제조사 가격 정책에 따라 점진적 조정을 받을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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