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재활용업계, 알루미늄 스크랩 관세 철폐 요구
인도 재활용 업계가 알루미늄 스크랩 수입 관세 철폐를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원가 상승과 공급 차질이 겹치며 업계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인도 소재 재활용 업계를 대표하는 Material Recycling Association of India(MRAI)는 지난 3월 총리실에 제출한 서한을 통해 알루미늄 스크랩에 부과되는 2.5% 기본 관세 폐지를 요구했다.
인도는 유럽연합(EU), 미국, 중동 등에서 스크랩을 대량 수입하는 주요 소비국으로 전체 수요의 상당 부분을 해외 공급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EU의 수출 제한 움직임과 미국-이란 갈등 여파에 따른 물류 차질이 겹치며 글로벌 공급이 빠르게 타이트해지고 있다.
MRAI는 서한에서 “중소 재활용업체들은 기술 규격을 충족하기 위해 고품질 수입 스크랩에 의존하고 있지만 관세 부담이 원가와 운전자본을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세 철폐 시 비용 절감과 함께 제조 경쟁력 개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인도 알루미늄 공급 가운데 스크랩 기반 2차 생산은 약 220만톤 규모의 40%를 차지하며, 이 중 약 8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인도 광산부 역시 자국 내 스크랩 수거 부족이 높은 수입 의존도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한 바 있다.
다만 스크랩 수입 증가가 프라이머리 알루미늄 생산업체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인도 주요 생산업체로는 베단타(Vedanta), 힌달코 인더스트리스(Hindalco Industries), 내셔널 알루미늄 컴퍼니(National Aluminium Company) 등이 있다.
이에 대해 MRAI는 관세 철폐가 프라이머리 알루미늄 생산업체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다운스트림 제조업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알루미늄 재활용이 탈탄소 전환 측면에서도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스크랩을 활용한 알루미늄 생산은 보크사이트 기반 생산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약 95%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자재 컨설팅업체 빅민트(BigMint)는 “2030년까지 인도 알루미늄 수요가 850만~900만톤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재활용 비중 확대 정책이 추진되면 스크랩 수입 의존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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