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알루미늄 3개월 목표치 3,600달러로 상향
씨티(Citi)는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3개월물 가격 목표치를 기존 톤당 3,400달러에서 3,6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공급 차질이 심화될 경우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톤당 4,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공급 차질과 불가항력 선언발생을 반영한 것이다.
씨티는 보고서에서 “걸프 지역 생산업체 두 곳에서 불가항력이 현실화되면서, 단순한 위험 단계에서 실제 공급 차질 단계로 상황이 전환됐다”고 평가했다.
최근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3개월물 가격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알루미늄 바레인(Aluminium Bahrain, Alba)이 선적을 중단하면서 중동 분쟁이 알루미늄 공급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중국을 제외한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련소를 운영하는 알바는 불가항력을 선언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적이 불가능해 일부 고객에게 배송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
이란과 오만 사이의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 교역로다. 그러나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가하면서 이 지역을 지나는 선박이 공격을 받았고, 현재 해상 운송이 거의 중단된 상태다.
씨티는 해상 운송과 보험 문제로 인해 분쟁 영향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컨테이너선으로 운송되는 프라이머리 알루미늄 및 고부가가치 제품은 유조선 기반 물류보다 정상화 속도가 느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련소 설비나 전해조 안정성 문제가 발생할 경우 재가동까지 수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중동 지역 생산이 한 달간 중단될 경우 알루미늄 가격이 톤당 3,6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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