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국 철강 수출 전년 比 0.1%↑

지난달 중국 철강 수출이 전년대비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중국 철강 내수 가격 강세로 업체들이 내수 판매를 우선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중국 관세청(GACC)에 따르면, 8월 철강 수출은 951만 톤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0.1% 늘었다. 1~8월 합계 수출도 7,749만 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했다.
지난달 수출 증가세 둔화는 중국 내수 판매 가격 상승 영향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스틸홈에 따르면, 주요 6개 품목(열연·중후·냉연·용융아연도금강판, 철근, H형강) 내수 가격은 중국 정부의 감산 의지와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시행 등으로 시장 심리가 개선되며 7월부터 지난달까지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28일 기준 6개 품목 가격은 6월 26일 대비 최소 톤당 130위안에서 최대 320위안올랐다.
중국 철강업계 관계자는 “철강 가격이 7~8월 강세를 보였다”며 “제강사 일부가 국내 판매를 우선하는 방향으로 판매 전략을 수정해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8월 중국의 철강 수입은 50만 톤으로 전년동월대비 1.96% 감소했다. 1~8월 합계 수입도 전년동기대비 14.1% 줄어 397만7천 톤을 기록했다.
철광석 수입은 3개월 연속 1억 톤을 상회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8월 수입은 1억522만5천 톤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78% 늘어, 3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편, 8월 중국의 조강 생산은 지난해 동월 대비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제강사들이 철강 가격 상승세에 생산 수준을 높게 유지했던 영향이다. 8일 중국강철협회(CISA)에 따르면, 지난달 21~31일 협회 회원사들의 조강 생산은 일평균 194만7천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3.3% 늘었다. 앞서 1~10일, 11~20일 일평균 생산도 각각 전년동기대비 3.5%, 6.1% 증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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