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침체·주력산업 부진에 선재 가공제품 생산·판매 감소세 지속
세계 조선업 경기 호조와 일부 신흥국들의 인프라 및 제조업 경기 호조, 중국의 생산 감소에도 내수 소비 부진에 따른 자동차 생산 감소, 고금리와 아파트 미분양 증가에 따른 국내 주택시장 부진과 주요 선진국들의 건설 경기 장기 침체, 국내 주력산업 경기 둔화와 트럼프 리스크에 따른 대외 악재 심화, 신흥국들의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수출 부진도 지속되면서 1분기 선재 가공제품 생산 및 판매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1분기 선재 가공제품 생산 및 판매는 각 15만3,032톤, 15만6,65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15.7% 감소했고, 내수판매와 수출은 각 9만8,144톤, 5만8,515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 6.8% 감소했다. 다만 소둔선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생산과 판매가 전혀 없었다.

품목별로 와이어로프의 생산과 판매는 증가한 반면 강연선과 타이어코드, 철못과 전기용접봉, 스플이과 철망 등 다른 품목들은 모두 생산과 판매가 감소했다. 내수판매는 타이어코드를 제외한 전 품목이 감소했고, 수출의 경우 와이어로프와 강연선, 스프링과 철망은 증가한 반면 타이어코드와 철못, 전기용접봉은 감소했다.
소둔선은 국내 철선업계가 경기 침체와 원가 상승 및 수입재 유입에 따른 마진 압박에 생산을 하지 않아 생산과 판매가 전혀 없었다. 와이어로프는 국내 건설 부문 침체로 내수판매는 감소했으나, 세계 조선업 경기 호조와 신흥국들의 인프라 투자가 증가하면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생산과 판매가 모두 증가했다.
반면 타이어코드의 경우 국내 자동차 생산 소폭 감소에도 기저효과로 내수판매는 증가했으나 중국과의 경쟁 심화로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체 생산과 판매가 모두 감소했다. 철못의 경우 기저효과로 내수판매는 증가했으나 대외 악재로 수출이 감소하면서 생산과 판매가 모두 감소했다. 전기용접봉은 세계 조선업 경기 호조에도 국내 건설 경기 침체와 주요국들의 건설 경기 침체 및 중국과의 경쟁 심화로 수출이 감소하면서 생산과 판매가 모두 감소했다. 강연선은 수출 증가에도 중국산 저가 수입재의 시장 잠식으로 내수판매가 급감하면서 생산과 판매가 감소했다. 스프링은 국내 자동차 및 중장비 생산 감소와 대외 여건 악화로 생산과 판매가 감소했다. 철망은 예산 감축에 따른 SOC 투자가 감소하면서 내수판매 급감으로 전체 생산과 판매가 감소했다.
한편 2분기에도 세계 조선업 경기 호조와 신흥국들의 인프라 투자 확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주력산업 경기 둔화와 국내 건설 부문이 역대 최악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선재 가공제품의 생산 및 판매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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