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6년 만에 MTI 코드 전면 개편…철강 수출 통계 ‘착시 효과’ 주의보

정부정책 2026-05-06

산업통상자원부가 수출입 분석의 기준이 되는 MTI(Ministry of Trade Industry) 코드 체계를 6년 만에 전면 개편했다. 철강업계 입장에서는 통계 분류 기준 변경에 대한 내부 대응 외에도 수출입 실적 발표에 대한 ‘착시 효과’에 주의할 필요가 생겼다. 

산업부는 이번 개편을 통해 철강(MTI 61) 분류 체계를 손봤다. 기존에는 ‘철강재’ 항목 안에 철강재뿐 아니라 원부자재, 기타철강재까지 함께 포함시켜왔으나, 이번 개정으로 이들 항목을 ‘기타 철강·금속제품’ 부분으로 옮겨졌다. 산업부는 글로벌 철강 시장에서 통용되는 분류 기준에 맞추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철강재 MTI 분류 변경으로 2025년 철강 수출 실적에도 변화가 발생했다. 산업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개편 이후 기준으로 소급 적용한 철강재(MTI 61 기준) 2025년 철강 수출액은 247억 9,800만 달러로, 개편 이전 302억 8,600만 달러보다 18.1% 낮아진다. 실제 수출 물량이나 금액이 줄어든 게 아니라, 통계 분류가 바뀌면서 철강 카테고리에서 빠져나간 항목들이 수치를 끌어내리는 것이다.

이처럼 통계 착시가 발생하는 만큼, 철강업계는 향후 수출 동향 보고나 대외 실적 발표 시 기준 변경 전후 수치를 구분해야 하는 주의가 필요해졌다. 비교 기준이 달라진 상황에서 단순 수치를 전년 대비로 인용할 경우 왜곡된 정보가 시장에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2022년 이후 과거 데이터를 개정 기준으로 소급 적용해 통계 일관성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개정 내용은 오는 6월 1일부터 매월 발표되는 수출입 동향 보도자료에 반영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 사이트에서도 개편된 기준으로 수출입 규정이 변경된다. 세부 변경 사항과 HSK-MTI 연계표는 오는 8일 한국무역협회 발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철강업계는 이번 통계 개편으로 내부 실적 관리 시스템과 수출 보고 체계를 개정 MTI 기준으로 전환해야 하는 작업이 필요해졌다. 또한 기존 분류 기준에 맞춰 설계된 내부 통계 데이터(DB)나 보고 양식을 그대로 쓸 경우, 정부 공식 통계와 기업 자체 실적 간 수치 불일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아울러 ‘철강재’에서 ‘기타 철강금속제품’으로 이관된 원부자재·기타철강재 항목의 경우, 어느 코드로 집계되는지 정밀하게 파악해 수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부는 “이번 개정은 2020년 이후 6년 만에 이루어진 개편 작업으로, 산업 및 수출 구조, 품목에 대한 설명력 등을 고려해 세부품목을 조정하는 것”이라며 “철강은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되는 철강재과 세부항목을 일치시기 위해 기존 철강재에 포함되어 있던 기타철강재, 원부자재 등을 기타 철강금속제품으로 이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요 철강·금속 수요산업 품목 역시 이번 개편의 영향을 받는다. 자동차는 차종 기준의 상위 분류와 파워트레인 기준의 하위분류로 재편되며 신차·중고차 구분도 추가됐다. 이차전지는 리튬이온배터리 코드가 새로 신설되고, 양극재·전해액·분리막 등 배터리 소재도 하나의 코드로 통합됐다. 반도체는 메모리·시스템 반도체로 세분화되고 D램·낸드까지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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